지난 주말에는 인천대공원 바로 옆에 있는 기차왕국 박물관 카페에 다녀왔어요.
주소: 인천 남동구 장자로6번길 112-7 선진정밀
시간: 월 휴무 제외 매일 10~6시까지
대중교통: 인천지하철 인천대공원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15분
주차: 주차장이 옆에 있지만 늘 만차인듯 합니다. 전화하니 주변에 요령껏 대라고 하시네요. 저희는 근처에 장수2호 공영주차장(인천 남동구 장수동 779-13)을 이용했어요.
입장료: 성인 5천원, 24개월 이하 초등학생까지 4천원. 음료주문은 자유롭게 하면됨.
티비에 많이 방영되었다네요. 그냥 개인이 이걸 다 모았다고? 세상에 이런 일이! 느낌으로 찍은 듯.
기차 레일은 크게 보아 두 지역으로 나뉜다.
이 작은 곳에 에펠탑이 세 군데나 있다!
키오스크를 통해 음료를 주문하면 이런 기차가 자리로 직접 가져다 준다. 이게 하나의 볼거리.
가운데 손조심이라 쓰인 문을 수동으로 열어 받으면 된다.
주말 오후 방문이었는데 아이들 천지였다. 자리는 주인아저씨가 뭘 들고 다니면서 탁자 위 타이머를 40분씩으로 맞춰준다.
나는 스프링이 다 나간 의자에 앉아, 니맛도 내맛도 아닌 카푸치노 한 잔(아마 무인카페의 그 맛 정도)을 마셨다.
아이는 신나서 돌아다녔다. 기차박물관에 우주왕복선이 왜 있는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매 3분마다 발사되어 연기를 내며 천장속으로도 들어간다.
검색해보니 구글 평점이 3.7이다. 아이가 기차를 좋아한다면 가볼 만은 하지만, 아무래도 개인이 하는 거다 보니, 관리나 구성이 어설픈 게 흠이다. 나라에서 이런 개인 박물관 좀 지원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차들이 열심히는 다니는데, 여기저기 먼지쌓이고 비행기 모형들에, 중장비 모형들에, 여기저기 넘어지고 쓰러진 디오라마까지. 게다가 기차는 선로들 중 제일 바닥만 돌아다닌다. 뭔가 잡동사니 박물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아이가 좋아하니 뭐… 부모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위치는 진짜로 인천대공원 담장을 옆에 두고 있고, 거기에 개구멍(?) 같은 통로도 있어서, 아이랑 박물관 한 번 구경하고 옆에 동물원 가기가 좋다. 날씨가 좋았다면 대공원 안에 산책도 했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