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8경 같은 게 있으면 꼭 끼우고 싶은 집이에요. 이 가격에 이 양과 맛이라니. 송도 돈까스 맛집, 송도 쌀국수 맛집이기도 한, ‘엉클인더키친’이에요.
주소: 인천 연수구 센트럴로 232 E동 106호.
주차: 무료주차 2시간.
영업시간: 연중무휴 11~21시. 15~17시 브레이크타임, 20:30 마지막 주문.
제가 송도 처음 왔을 때는 트리플 스트리트 점도 있어서 거기서 주로 배달해 먹었어요.
손님들 오시면, 늘 뭐 시켜 먹을까가 고민이 되잖아요.
그런데 이 집은 특이하게 쌀국수, 분짜 같은 것과 카레, 돈까스를 모두 잘 하는 집이란 말이죠.
배달시켜 먹었는데 이 맛이면 직접 가서 먹으면 대박이겠다 싶었어요.
하지만 집에서 가까운 트리플점은 그만 문 닫았다는…ㅠㅠ
일단 메뉴부터 볼 까요.
정말 종류가 많죠?
저희는 아이랑 셋이 가서 토마호크 카츠 (상), 가라아게 커리, 미니 등심카츠(6,500) 이렇게 세 개를 시켰답니다.
실내는 주방을 가운데 두고 앞 뒤로 좌석이 나눠져 있었어요.
분위기도 좋더라고요.
요게 미니 카츠. 그런데 등심이 꽤나 든든하게 들어있어서
아들도 먹다가 배부르다고 그만 먹더라고요.
이건 가라아게가 네 개 올려진 일본식 커리에요. 커리 점도도 좋았고 너무 짜지도 싱겁지도 않았어요.
수란 내온 게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디쉬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 준 거 같아요.
구운 마늘, 브로콜리도 정말 맛있어요. 특히 구운 브로콜리가 이렇게 맛있다니.. 버터에 담그셨나요..
이게 사진이 과장된게 아닙니다. 만육천원짜리 특대도 아닌 그냥 일반 (상)자가 저렇게 큽니다.
갈비살과 등심이 섞인 맛입니다. 고기도 얼마나 두툼한지 그냥 아주..칭찬해.
먹으면서 계속 이게 만육천원이라고라.. 야아 서울만 벗어나면 아주 살만하구나야 감탄하며 감사히 먹었다는..
돈까스라면서 말라붙은 고기 아주 세밀하게 밀어 하늘하늘 얇게 편 그런 돈까스가 아니라 좋구요.
튀김옷은 일식 돈까스 특유의 날개(?) 붙은 빵가루가 바삭바삭한 게 너무 좋아요.
곁들임 돈까스 소스, 소금, 와사비, 겨자가 나오는데요, 그것들 찍어 먹는 게 또 새로운 맛이에요.
저는 이 집 몇 번 배달시켜 먹으면서 항상 분짜만 시켰거든요. 너무 맛있답니다.
송도 돈까스 맛집, 쌀국수 맛집을 찾으신다면, 단연 송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엉클인더키친’ 강추합니다. 지인 추천 및 재방문 의사 만점입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 좋게만 써서 스폰받아 쓴 거처럼 보이는데요,
저는 ‘내돈내산’ 후기만 씁니다. 후원받아 남 속이는 글 쓰는 거 글쎄요 아직까진 하고 싶지 않아요.
정말 추천할 만한 집만 여기에 남기거든요. 아니면 혹평받을 만한 집이거나.
주변에 후식을 찾는다면 옥루몽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