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날씨가 갠 주말이라,
아이 데리고 송도 물놀이장 중 하나에 다녀왔어요.
송도 안에는 인천시설공단에서 운영하는 무료개방 물놀이장이 세 군데 있어요.
랜드마크시티 1호 체육공원, 송도 국제캠핑장(이제 사설이 된 수심 30센치 수영장은 외부인 3천원, 그늘막 1만원, 물놀이장은 무료),
그리고 글로벌파크인데요. 글로벌파크나 랜드마크시티나 꼭 아파트 안에 있을 거 같은 이름이지만 그렇지 않아요~ (공원이름이 그모냥~ㅋㅋ)
세군데 중 놀이시설 자체는 랜드마크시티가 가장 커요. 나머지 두 군데는 비슷하고요.
하지만 찾아보니 랜마시티는 그늘막 설치가 가능한지 잘 모르겠어서, 글로벌파크를 와봤어요.
송도 글로벌파크 물놀이장 (전체개방, 무료)
2024.7.1.~8.31.
11:00~18:00
어린이대상, 성인이 아이 물놀이 기구 타는 것 금지. (7세 이후 유아는 보호자 동반하여 물놀이)
매시 정각~45분까지 운영, 15분 휴식.
근처에 주차장 두 군데 있음.
화장실, 세족장, 야외샤워시설(탈의실은 없음), 그늘막, 선베드 여러자리 구비. 텐트 설치 가능하나, 울타리가 높아서 주변 풀숲에는 설치해도 오가기 불편. 물놀이장 내에 설치 가능.
배달음식 가능, 단 식음료 들고 물놀이장 내 진입 금지.
아쿠아슈즈는 가능, 쪼리 등 신발은 물놀이장 내 입장 금지.
안전요원 1~2명 상주.
사진들 볼게요.
위에 안내 꼭 참조하시고요~ 아니 그 15분 휴식시간에 안전요원이 돌아다니며 그만 나오라고 소리치는데도
안 보이는 데에서 노는 애들이 있더군요. 부모들은 그거 보고 제지도 안해요.
미국 같았으면 분명 누군가가 불공평하다고 그 부모한테 직접 가서 뭐라고 했을 일이에요.
‘질서 잘 안 지키는 한국 사람,’이라고 여기에 놀러온 외국인들이 흉 볼 거에요.
그 부모에 그 애들이겠죠. 에휴.
이렇게 생겼어요~ 화장실 위치 잘 확인하셔서
애 들쳐업고 막 뛰어가시는 일 없게 조심하세요~
아내가 시설보고 자기가 다닌 물놀이장 중에 시설이 제일 놀 거 많고 좋다고 하더군요.
사실 유아들은 아무리 화려한 워터파크 가도 요 놀이터 말고는 잘 놀 수가 없잖아요?
어지간한 비싼 워터파크나 여기나 결국 노는 시설은 똑같은 거 같아요.
그렇다면 여기가 가성비갑~!
워터파크 가면 항상 보이는 쏟아지는 물 바구니인데요,
여기는 물바구니가 가벼운 재질이라 그런지
물이 빨리빨리 차더라고요. 물 떨어지는 간격이 좀 더 잦아서 좋아요.
머리가 시원~해지더라고요.
날씨가 구름이 오가는 날씨라 많이 덥지 않아서 좋았어요~
미끄럼틀도 세 개나 있어요~
수질은 요원이 돌아다니면서 부유물을 걷는 정도로 관리하고 있어요~
주변에는 그늘막이 꽤 많이 설치되어 있으니
오픈런 하셔야 거기에 자리 잡으실 수 있을 거에요.
토요일 오후 2시경 방문했는데 집에 가시는 분들 때문에 자리 나는 건 거의 4시 가까이였어요.
탈의실 없는 게 조금 아쉬웠지만, 대충 차안/그늘막텐트 안에서 갈아입으면 될 거 같아요.
전반적으로 너무나 만족스러운 물놀이였어요.
만4세 남아 제 아들도 물 속에서 나올 줄 모르고
지치도록 열심히 잘 놀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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